길냥이....얘를....어쩌나... 돌이해피

작년 여름 집으로 들어온 "레옹"이를 좋은 분께 입양 보내게 되며 집근처의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다.
그렇게 시작해서 벌써 1년이 지나고.. 계절이 2번 바뀌고 있다.
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얼굴을 볼 수 있는 녀석이라고는 "얼룩이"라는 아주 소심한 아이..
얼룩이를 제외하고는 늘 밥을 먹으러 오는 아이들이 안보였다가.. 보였다가...새로운 아이가 또 보이고...
안 보이면.. '그래, 영역싸움에서 밀려났겠지?' 라는 생각으로 애써 불길한 생각을 감추었고 자꾸 날 따라오거나, 친한척 하려는 아이들 때문에 일부러 더 못본척, 그냥 밥만 쌩하니 주고 돌아서 오기 일쑤였다.
말 많은 사람들 피해 요새는 사람도, 냥이도 안 보이는 아침 일찍 밥을 준다. 그러다보니 진짜 애들을 볼 기회조차 별로 없었고 부어진 밥이 없으면 '그래, 잘 먹고 있구나'라고 생각했다.
내 입장에서는 차라리 아이들을 안 보고 밥주고, 빈그릇을 보는 게 마음이 편했다.



그런데 언제부터인가..이녀석이 나타났다.
아직 청소년인 듯 한 녀석인데... 사람을 지나치게 따른다. 분명 누가 키우다가 버린 아이같다.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에게나 안기겠나....





하굣길의 초딩에게 소세지도 얻어먹고 이쁨도 받지만 또 어떤 나쁜 사람에게 끌려가 호되게 당할 수도 있으니..불안하기만 하다.
덥썩 안아서 데려올 수도, 데려와도 입양 보낼 곳이 마땅찮으니....





그냥 사람에게 경계심만 좀 가지면 그런대로 우리동네 살만할텐데...





여기저기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지만 ...요 며칠 정말 잠이 안 올 정도로... 마음이 불편했다.




무작정 데려왔다가 이집저집 전전하다가 결국 다시 길로 돌아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.. 우선은 조금 지켜봐야겠다.
입양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도 백방으로 수소문 해보고...
이 아이가 길에서 적응을 해나가는지도.. 봐야지..




에휴...이 녀석아!!




덧글

  • 흑곰 2012/11/20 13:09 #

    힘내렴!!! ; ㅁ;!! 좋은분들만 만나길!!! _()_
  • 손바닥 2012/11/20 13:16 #

    감사함돠!
  • 밋밋한밋군 2012/11/20 15:09 #

    위치가 어디세요?;;;;; 데려가고 싶어요 진심으로
  • 손바닥 2012/11/20 16:53 #

    서울 양천구입니다.
  • 손바닥 2012/11/20 16:58 # 삭제

    정말 키우실 마음이 있으신지요??
    그렇다면 몇가지 여쭤볼 것이 있는데... 비밀글로 메일 주소나 전화번호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  • lei 2012/11/20 16:53 #

    마..마실 나온거 아닐까요?
    세상에...저렇게 예쁜데.................. 설마요 믿고싶지 않긔 T_T
  • 손바닥 2012/11/20 16:55 # 삭제

    그랬으면...얼마나 좋을까요...
  • 2012/11/20 17:06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cahier 2012/11/21 10:22 #

    밥 주는 거도 테크닉이 있어야 하는 거 맞나봐요 ㅠ_ㅠ
    저는 언젠가 다리를 다쳤는지 너무도 울고 있는 애가 있어서요..
    꼬셔볼라고 건물과 건물 사이 사람은 거의 다니지도 않는 곳에다가 물그릇 하나 밥 조금 이렇게 두부용기에 넣어줬는데...
    순식간에 사라졌어요. 정말 몇분???
    그리고 고양이도.. 다리다친 애 어케 되었으려나 ㅠ_ㅠ

    날 추워지는데.. 쟤도 집을 찾아야할텐데..
  • 손바닥 2012/11/21 11:41 # 삭제

    처음 본 아이들은 경계심이 많아요. 그래야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니...
    그래도 몇 번 얼굴 익히면 하악질은 안해요..
    다리 다친 아이..잘 살아줬으면 좋을텐데....

    이 녀석은 입양이 결정되었어요.
    제 블로그 첫글 보시어용 ^^

    아!! 위니는 잘 있죠??
  • cahier 2012/11/21 11:47 #

    위니는 갠찮아요. 늙어가지만^^ 저도 늙고 있고~ ㅋㅋㅋ
    신경질과 짜증, 먹을 것에 대한 강력한 욕심이 늘어갑니다요.
    지난번에 공원에서 다른 코카 물어서 ㅠ_ㅠ 대 난리였어요. 저 돌아버리는 줄 ㅠ_ㅠ
  • 손바닥 2012/11/21 13:49 # 삭제

    이런.. 위니가 왜 그랬을까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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